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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서버를 만드느라 바빴습니다. 집에 오래된 컴퓨터가 하나 남아서 ‘저걸로 게임 서버라던지 뭘 하나 만들어보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게 그 첫 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완성작입니다. 겉으로 볼때는 수수해보이기도 하고 크게 대단해 보이지는 않지만 저는 그래서 좋습니다. 지금 제 방에서 365일 내내 돌려야 하는데 여기저기 번쩍번쩍하면 방해만 될 뿐이라 이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사용한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MSI H310 pro-vh
1 x SSD(unknown manufacturer)
2 x 16GB ram
Intel Celeron G4900
버려진 것들입니다:
예전 케이스는 하드 설치하는 공간도 없었습니다. 바로 바닥에 ssd를 나사로 붙이는 식이었는데, 그래서 케이스는 새로 주문해야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단순해서 좋습니다.
추가로 Ironwolf pro 4tb 하드 두개를 샀습니다. 지금은 2개밖에 없지만 나중에 늘려 나갈 생각입니다.
다음으로 ventoy USB에 proxmox를 설치했습니다. 원래 Unraid를 쓰려고 했는데, 부팅용 USB를 만들다가 Proxmox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되어서 그걸 까는게 길게 봤을 때 더 유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Proxmox를 깔고 그 위에 VM으로 Unraid를 깔았습니다.
(아직 뭘 가려야될지 몰라서 다 가렸습니다.)
속도는 읽기/쓰기 약 150mb/s로 기대치에 좀 못 미치지만 할 일은 다 합니다. 또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cron job으로 알림을 설정해 두었습니다.
총 3~4일 정도 걸린 프로젝트고 꽤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배울 게 많은 것 같지만, 그만큼 앞으로 배워가며 실력을 쌓고 싶다는 기대가 큽니다.